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혹시 한국 최초의 고양이 섬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혹시 '쑥섬'이라는 단어는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남 고흥 나로도항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애도라는 섬은 일명 '쑥섬'이라고 불리며 30~40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 섬입니다.
고양이들이 섬 주민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쑥섬'에는 동물구조119가 올해 초부터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가운데 추위에 벌벌 떨고 있을 '쑥섬' 고양이들을 위해 동물구조119가 원터캣프로젝트 지원으로 '쑥섬' 고양이들에게 겨울집 10개를 설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 측인 지난 23일 고흥군 '쑥섬'에 윈터캣프로젝트 지원으로 겨울집 10개 설치되었으며 많게는 고양이 5마리 일가족이 들어가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고양이를 보기 위해 육지 사람들이 '쑥섬'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사료를 지원해주는 기업과 단체, 간식 지원해주는 기업, 겨울집 만들어주는 팀 등 '쑥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동물구조119 측은 "'쑥섬'은 한국 최초의 고양이 섬 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앞으로도 더욱 철저히 관리되고 더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최초의 고양이 섬 '쑥섬'에 지내고 있는 고양이의 50% 정도가 중성화 수술(TNR)이 된 상태이며 내년 3월에 다시 중성화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