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새끼 지키려는 엄마 표범 vs 새끼 노린 하이에나 10여 마리…누가 이겼나?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1월 18일

애니멀플래닛하이에나 무리가 새끼 표범 노리자 엄마 표범이 보인 충격 반전 / Latest Sightings


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을 달리던 한 여행객은 평소처럼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하루가 순식간에 숨을 삼키게 만드는 장면으로 바뀌었죠.


하이에나 무리 여럿이 나무 아래를 빙글빙글 돌며 이상한 낌새를 풍기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한 마리의 엄마 표범과 작디 작은 새끼가 있었는데요.


누가 봐도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차 안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손에도 땀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하이에나는 기회만 보이면 작은 동물이나 새끼를 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애니멀플래닛하이에나 무리가 새끼 표범 노리자 엄마 표범이 보인 충격 반전 / Latest Sightings


특히 무리를 이루면 훨씬 대담해지고 상대가 표범이어도 겁을 먹지 않습니다.


이날도 하이에나들은 킁킁거리며 나무 주변을 서성거리며 새끼 표범에게 시선을 고정했죠.


작고 여린 새끼는 나무 가지 위에 가까스로 올라가 있었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계속됐는데요. 무엇보다 하이에나들의 집요함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엄마 표범이 움직였는데요. 나뭇가지 위에서 낮게 으르렁거리며 새끼와 하이에나들 사이에 몸을 딱 가로막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하이에나 무리가 새끼 표범 노리자 엄마 표범이 보인 충격 반전 / Latest Sightings


언제든 뛰어내릴 듯 몸을 낮추고 새끼에게는 조용히 안심하라는 듯한 소리를 냈죠. 작지만 강한 그 울음은 "절대 건드리지마"라는 경고처럼 들렸습니다.


나무 아래에 모여 있던 하이에나들도 그런 기세에 잠시 멈칫했는데요.


시간은 길게 흘렀다. 하이에나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무 주변을 맴돌았지만 어미가 버티는 자리만큼은 끝내 넘어오지 못했습니다.


엄마 표범의 상대는 단순히 한두 마리가 아니라 전체 무리였지만 새끼를 지키겠다는 본능은 그 어떤 위협보다 강했죠.


애니멀플래닛하이에나 무리가 새끼 표범 노리자 엄마 표범이 보인 충격 반전 / Latest Sightings


여행객들도 한동안 숨을 죽이며 그 장면을 지켜보았는데요. 작은 새끼 표범은 높은 가지 위에서 이 모든 상황을 내려다보며 다행히 몸을 움츠린 채 안전하게 버텼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하이에나 무리는 결국 흥미를 잃은 듯 어슬렁거리며 숲 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 긴장감으로 굳어져 있던 사람들이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죠.


새끼를 지키는 엄마 표범의 모습은 그야말로 야생이 가진 강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새끼가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한참 동안 가지 위에서 주변을 살피며 자리를 지켰는데요.


애니멀플래닛하이에나 무리가 새끼 표범 노리자 엄마 표범이 보인 충격 반전 / Latest Sightings


전문가들에 따르면 표범은 매우 헌신적인 어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끼는 태어날 때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약해 초반 몇 주간은 어미가 은신처를 계속 옮기며 다른 포식자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사자, 하이에나 심지어 다른 표범마저 새끼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미는 거의 쉬지 않고 경계합니다. 이날 여행객이 목격한 순간도 바로 그런 야생의 본능이 그대로 나타난 장면이었는데요.


결국 그날의 대치 상황은 엄마 표범의 끈질긴 보호 본능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여행객들은 "가끔 아무것도 안 보일 때도 있지만 이렇게 단 한 번의 장면이 여행을 완전히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야생의 놀라운 힘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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