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가득찬 집에 강아지를 방치하고 학대한 여성에게 강아지를 학대한 방식 그대로 처벌을 가하는 판사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한 범행 방식을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게 판결을 내리는 판사의 이름은 마이클 시코네티(Michael Cicconetetti) 판사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페인즈빌 지방 법원 판사로 활약한 그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판결을 내리는 판사로 유명합니다.
특히 동물학대로 기소된 학대범들에게는 그의 판결 방식은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동물 학대가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짓인지 새삼 일깨울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5년 일주일 동안 집에 강아지를 홀로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알리사 모로(Alyssa Morrow)로 마이클 시코네티 판사는 여성에게 의미있는 판결을 내려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반려견 무스(Moose)를 학대한 혐의로 받았습니다. 일주일이나 집에 방치했는데 문제는 집안에 악취가 진동하고 쓰레기가 넘쳐났다는 것이죠.
구조 당시 반려견 무스는 심각한 굶주림과 탈수 증상으로 실신했는데요. 정작 그녀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건을 맡은 마이클 시코네티 판사는 그녀에게 독특하고도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마이클 시코네티 판사는 "당신은 더러운 환경에서 지내야만 하는 기분을 직접 겪어봐야 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감옥에 가든지 반려견 무스처럼 살아보든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여성에게 선택권을 줬습니다.
마이클 시코네티 판사는 또 "후자를 선택하면 쓰레기장 중에서도 가장 냄새나고 역겨운 곳에서 8시간 동안 있으면서 당신이 반려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느껴 보길 바랍니다"라고 조건을 내걸었죠.
알리사 모로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더러운 환경에 홀로 버려져 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꼈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의 사이다 판결은 그 어느 재판이나 다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소신은 다 똑같았습니다. 그의 사이다 판결,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동물학대범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로 판결하는 마이클 시코네티 판사. 국내에도 동물학대에 대한 엄격한 판결이 나오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