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타를 닮은 커다란 동물이 축 늘어진 고양이 한마리를 입에 물고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여동생이 찍은 영상이라면서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해 먹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처음에는 새끼 호랑이나 치타인 줄 알았는데 사바나캣이었다면서 아마도 굶주려서 길고양이들을 사냥해 먹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어 놀라움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평택 거리에서 사바나캣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현장에서 포착한 사바나캣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바나캣이 정처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팀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동물이다보니 포획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바나캣이 도대체 어쩌다가 평택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잇는 것일까.
동물자유연대 측은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동물이 어떠한 이유에서 이곳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해당 동물을 포획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바나캣은 1986년 주디 프랭크라는 이름의 여성이 야생 살쾡이 서벌과 집 고양이인 벵갈고양이를 교배해서 만들어낸 품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벌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덩치가 상당한 서바나캣은 고양이들과 달리 강아지와 같은 성격이 있어 애교가 많고 주인을 잘 따른다고 합니다.
목줄을 하고 산책도 가능해서 개냥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어 반려묘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