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날씨 추워지자 마당에 있던 댕댕이가 방안으로 들어왔어요"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9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슬쩍 집 안으로 들어와 주인 눈치를 살피며 잠을 청했던 어느 시골 강아지의 귀여운 사연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골집에서 키우는 아기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사고'를 자랑하고 싶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퇴근길이던 누리꾼 A씨는 어머니로부터 한 통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메시지에는 A씨의 시골집에서 키우는 새하얀 아기 강아지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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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집에 사는 강아지는 아빠, 엄마, 그리고 이 귀여운 아기 강아지까지 총 세 마리로, 시골의 특성상 주로 바깥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마침 아빠와 엄마 강아지는 A씨의 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간 상황이었고, 아기 강아지 혼자 집에 남게 되었습니다.


바깥 날씨가 꽤 쌀쌀했고 혼자 남아 외로움을 느꼈는지, 아기 강아지는 살금살금 주인이 사는 집의 현관문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물쭈물거리며 서 있었는데요. 완전히 집 안으로 들어오는 건 주인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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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기 강아지는 문지방을 넘어오지도 못하고 문틈에 몸을 기댄 채 그저 꾸물거리고 있습니다.


집 안에 계시던 어머니는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A씨에게 전송했습니다. 어머니는 유쾌하게 상황을 설명하셨죠. 


"이 똥강아지 들어오지도 않고 문 앞에 딱 버티고 있네," "딱 이 자세로 안 움직인다"라며 실시간으로 중계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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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강아지가 꼼짝하지 않자, 보다 못한 어머니가 문을 완전히 열어주셨습니다. 그러자 아기 강아지는 더 들어오지는 않고, 문 바로 앞 따뜻한 실내 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 안의 온기가 좋았던 것일까요? 아기 강아지는 이내 눈이 감기며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더니, 결국 사진처럼 편안하게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이 모습까지 놓치지 않고 "눈이 감긴다"라고 A씨에게 문자를 보내며 아기 강아지의 '떡실신'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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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아기 강아지는 산책 나갔던 아빠, 엄마 강아지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꿀잠을 잔 후 유유히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주인 눈치를 보면서도 따뜻한 잠자리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이 귀여운 댕댕이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졸음에 굴복하는 모습이 귀여워 심장 아프다", "어머니의 실시간 중계도 최고"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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