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당한 피해견 쿠키와 당시 현장 모습 / YTN
도대체 이럴거면 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는 것일까요. 자신을 따라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견에게 발길질을 한 남성이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발길질하는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남성 앞을 막아서며 제지하려고 하자 자신의 강아지를 때리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들어야만 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YTN 제보영상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불독 한마리가 남성에 의해 발길질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날 제보자는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에 차밖에서 벌어진 강아지 학대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죠.
당시 강아지 학대 현장 모습 / YTN
남성은 쿠키라는 이름을 가진 불독 강아지에게 발길질을 하고 있었던 것. 제보자는 서둘러 달려가 남성을 제지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제지하는 제보자에게 남성은 "내 개, 내가 때리는데 뭔 상관"이라며 반려견 쿠키를 발로 차고 벽을 내리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 상황을 말리기 위해 다가온 다른 시민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YTN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말리러 온 남성이 박치기에 얼굴을 맞았고 아마 코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학대 당한 피해견 쿠키 / YTN
무엇보다도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저항하면서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체포에 저항하며 "쿠키 데려와. 토막 낼 거야"라고 섬뜩한 말을 했다는 것.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발길질 등 학대 당한 반려견 쿠키는 어떻게 됐을까. 다행히도 남성으로부터 소유권을 포기 받고 동물보호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산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한 말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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