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친척이 키우는 개 4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은 9살 어린이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 위치한 바예 에르모소란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개물림 공격을 당한 피해 어린이는 할머니와 함께 이모 할머니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었다고 합니다.
이날 생일 파티에 모인 사람들은 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녀가 보이지 않자 할머니는 손녀를 찾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것. 9살 손녀가 4마리 개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었던 것.
아이를 공격한 견종은 래브라도와 벨지안 셰퍼드라고 합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한쪽 팔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심각한 내외상으로 인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를 달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피해를 당한 아이의 할머니는 "아이가 다가간 것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는 그 개들과 놀기도 하고 사건 전날도 몇 번이나 밖에 드나들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생일 파티였는데 한순간에 악몽이 되어 버렸다"라며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개물림 사건 이후 견주의 결정에 따라 개 4마리 모두 희생됐다고 합니다. 다만 사살된 것인지 안락사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