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한 비닐하우스 인근 도랑에서 개 사체가 무려 2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8일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전 11시 35분쯤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여주 북내면 장암리 한 비닐하우스 인근에 개 사체가 다수 방치돼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는 개 사체 25구가 도랑에 얕게 파묻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체로 발견된 개들은 대부분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듯 비쩍 마른 상태였으며 일부의 경우는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 상황.
동물보호단체는 사체를 유기한 용의자를 특정해 오는 10일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유기된 개 사체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한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