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생후 3개월 새끼 백호가 동물원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새끼 백호는 심각한 탈수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새끼 백호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아티카 동물원(Attica Zoological Park)에 따르면 청소부가 청소하는 도중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새끼 백호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CCTV 확인한 결과 자정쯤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차량이 찍혀 있음을 확인했는데요. 누군가 새끼 백호를 쓰레기통에 유기하고 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동물원 설립자 장 자크 르쉬에르(Jean-Jacques Lesueur)는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같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경우는 많았지만 호랑이가 동물원 밖에 버려진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쓰레기통에서 구조된 새끼 백호는 심각한 탈수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검사 결과 제대로 먹지 못해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X-레이 검사 결과 새끼 백호의 뒷다리에는 금속 핀이 꽂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혹시 학대를 당했거나 불법으로 거래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당국은 동물원 CCTV에 포착된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EU 법집행협력청 유로폴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야생동물 거래 규모는 10억 유로(한화 약 1조 4,39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