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세상 떠나는 주인 마지막 길 배웅하는 강아지…장례식장의 모두가 울었다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7월 01일

애니멀플래닛tiktok_@verarodriguesssss


한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함께해 온 소중한 동반자의 마지막 길을 묵묵히 동행한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감동의 주인공은 바로 '피룰리토(Pirulito)'라는 이름의 강아지입니다. 녀석이 고인의 마지막 이동 경로를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애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인의 딸인 베라 로드리게스(Vera Rodrigues)가 촬영해 세상에 알려진 이 영상 속에서, 피룰리토는 천천히 이동하는 장례 행렬의 운구 차량 옆을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지키며 걸었습니다. 


보다 못한 유족들이 녀석을 걱정해 차량에 태우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피룰리토는 완강히 거부한 채 끝까지 맨땅을 밟으며 자신의 발로 마지막 동행을 마쳤습니다. 마치 살아생전 고인과 함께 밭과 들녘을 누비던 행복했던 기억을 되짚듯, 녀석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별을 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iktok_@verarodriguesssss


애니멀플래닛tiktok_@verarodriguesssss


사실 피룰리토는 고인이 직접 기르던 반려견이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고인의 형(삼촌)이 키우던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마을에서 매일같이 왕래하며 고인과 깊은 정을 쌓았습니다. 


고인이 밭일을 하러 나가거나 동네 산책을 할 때면 언제나 피룰리토가 그림자처럼 그 곁을 보좌하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재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게 체감한 것도 피룰리토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tiktok_@verarodriguesssss


장례 일정이 진행되는 내내 녀석은 빈소와 조문객들 사이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은 녀석의 기특하고도 애처로운 모습을 보며 경외감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딸 베라는 "피룰리토는 장례식의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았으며, 소중한 친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죽음이라는 커다란 이별 앞에서도 변치 않는 동물들의 순수한 우정과 충성심은 인간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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