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D램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기록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초 월가가 예상했던 전망치는 물론, 회사 측이 제시했던 기존 가이던스까지 가볍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공급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마이크론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시켰습니다.
마이크론 측은 이미 향후 생산될 HBM 물량의 상당 부분이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통해 완판된 상태라고 전하며, 차세대 제품인 HBM4 등 신제품 개발 및 양산 로드맵 역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 속 메모리 반도체의 높은 전략적 가치가 입증된 결과"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3강 중 회계연도 마감이 가장 빨라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이처럼 압도적인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기대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곧 다가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HBM 및 고부가 가치 D램 특수가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심리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