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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마약인 줄 알았는데…경찰도 예상 못 한 국과수 검사 결과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25일

애니멀플래닛수원에서 한 남성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스레드


온라인에서 '수원 펜타닐'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됐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던 A씨를 국과수 예비 감정 결과에 따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최근 한 남성이 등이 굽은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장시간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미국에서 사회문제가 된 펜타닐 중독 증상과 비슷하다며 '수원 펜타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큰 관심을 모았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영상 속 인물과 비슷한 A씨를 찾아 조사했다. 당시 실시한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가 이뤄졌지만, A씨는 "몸에 힘이 없어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예비 감정에서는 필로폰 음성 판정이 나왔고, 별도로 진행된 펜타닐 간이검사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현 단계에서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석방 조치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최종 결론은 아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CCTV 분석과 동선 확인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간이검사와 정밀 감정 결과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간이검사가 신속한 선별에는 도움이 되지만 위양성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최종 판단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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