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반려견 걱정돼 주방에 갔다가 마주한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24일

애니멀플래닛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 HK01


평소 같으면 이름을 한 번만 불러도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달려오던 반려견이 아무리 소리쳐도 기척조차 없다면 집사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기 마련입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 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기 강아지를 찾아 헤매다 주방에서 상상치도 못한 광경을 목격한 한 집사의 사연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인형 같은 비주얼로 사랑받는 아기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집사 껌딱지였던 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집사는 거실부터 안방까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며 녀석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지만, 그 어떤 대답이나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불길한 생각과 걱정스러운 마음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 집사는 마지막으로 주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 HK01


그때, 주방 한편에 열려 있는 냉장고 문틈 사이로 묘한 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집사가 요리 재료를 꺼내느라 깜빡하고 닫지 않은 냉장고 문 쪽으로 다가간 순간, 걱정으로 가득했던 집사의 눈앞에 믿기 힘든 반전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기 리트리버가 다름 아닌 냉장고 하단 선반에 쏙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녀석은 땀을 흘리지 못해 유독 취약한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집 안 온도가 올라가자 에어컨 바람 대신 주방 냉장고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강력한 냉기를 본능적으로 찾아내 숨어들었던 셈입니다.


애니멀플래닛귀여움 뽐내는 강아지 / HK01


애니멀플래닛귀여움 뽐내는 강아지 / HK01


녀석은 조그마한 엉덩이를 냉장고 칸에 딱 붙이고 앉아,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인공 냉풍을 온몸으로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안도감과 황당함이 교차한 집사가 황급히 녀석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았지만, 아기 리트리버는 이 시원한 천국에서 절대 쫓겨나기 싫다는 듯 끝까지 들리지 않는 척 눈을 꼭 감고 버텨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불러도 보이지 않아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던 실종(?) 사건은, 영리하고 엉뚱한 아기 인절미의 완벽한 냉장고 피서 소동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러도 안 오길래 무슨 일 난 줄 알았더니 반전이다", "냉장고 문 열어둔 집사 칭찬해",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차마 못 꺼내겠다"라며 폭발적인 댓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