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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식 팔면 내일 입금, 금융위 결제주기 T+1 단축 및 9월 애프터마켓 신설 총정리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23일

애니멀플래닛


국내 주식 시장의 오랜 관행이었던 '이틀 뒤 출금' 시스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주식을 매도한 바로 다음 날 투자 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식 결제주기 단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행 'T+2(거래일 기준 2일 후 결제)' 방식을 'T+1(거래일 기준 다음 날 결제)'로 줄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현 시스템에서는 주식을 매도해도 이틀이 지나야 실제 현금 인출이나 타 용도 활용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묶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가동하여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결제 주기가 단축되면 시장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자금 회전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주식 거래 시간의 단계적 연장을 통한 '24시간 상시 거래 시장' 구축도 속도를 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당초 함께 추진되던 오전 '프리마켓'의 경우 시스템 연계와 업계 부담을 고려해 2027년 말로 도입 시기를 한 차례 조정한 바 있으며, 이번 애프터마켓 개설을 시작으로 밤낮없는 글로벌 수준의 거래 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융 인프라의 진화는 거래 대상을 넓히는 토큰증권(STO) 시장 개척으로도 이어집니다. 기존 증권 체계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소액 분산 투자나 조각투자 등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예탁결제원은 올해 말을 목표로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장외거래를 1영업일(T+1)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청산·결제 인프라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 전반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대전환도 전개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와 이상거래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기 위해 AI 기반의 시장감시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금투업계의 AI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되, 시스템의 안정성과 철저한 투자자 보호가 혁신의 전제가 되어야 함을 명확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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