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careforkabang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오토바이 앞에서 주인의 어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맨몸을 내던진 위대한 영웅견의 사연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감동의 주인공은 필리핀 삼보앙가에 살던 강아지 '까방(Kabang)'입니다. 과거 까방의 주인은 11살 된 딸, 그리고 3살짜리 조카와 함께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그 순간 통제력을 잃은 오토바이 한 대가 아이들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왔습니다.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위험을 감지한 까방이 아이들 앞을 가로막으며 오토바이를 향해 그대로 뛰어들었습니다. 까방의 눈부신 희생 덕분에 두 아이는 다행히 다친 곳 하나 없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낸 까방의 상태는 처참함을 넘어 황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코와 턱을 포함한 얼굴 윗부분 절반 이상이 완전히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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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주인 가정의 형편이 넉넉지 않아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찾아간 동물보호소와 병원조차 부상이 너무 심각하다며 안락사를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자식들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인 까방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안락사를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까방 역시 끔찍한 신체적 장애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살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코가 없는 상태에서 호흡하는 법을 익히고, 앞발을 이용해 스스로 음식을 먹는 법을 터득하며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눈물겨운 사연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자, 전 세계 각지에서 까방을 돕기 위한 대규모 치료비 모금 운동이 일어나는 기적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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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검사 과정에서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데다 뼈와 조직의 손상 정도가 너무 심해 원래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재건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의료진은 상처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보존 치료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비록 예전의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흉터 가득한 까방의 얼굴은 가족을 향한 가장 숭고한 사랑의 증표로 남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소중한 존재를 지켜내고 필리핀의 국민 영웅견으로 칭송받은 까방의 희생정신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