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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타서 월세 내면 끝?" 서울 아파트 폭등하는 월세에 결국 터져 나온 비명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23일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월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임차인들의 경제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세 물량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월세 매물마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어, 서민들의 실질적인 주거 비용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늘어날 집주인들의 세금 부담이 고스란히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은 156만 6,000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 5,000원)과 비교해 10.67%나 급등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실거주 의무 강화 여파로 전세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불과 반년 만에 약 9만 원이 추가로 오르는 등 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릅니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고액 월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월 비용이 300만 원을 웃도는 초고가 계약 비중은 전체의 10%에 육박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현장에서는 강남권뿐만 아니라 강북과 마포 등 서울 전역의 주요 단지에서 수십만 원씩 월세가 오른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소형 면적은 불과 두 달 사이에 월세가 30만 원 뛰었으며, 성북구와 강북구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들 역시 보증금이 오르거나 월세 부담이 수십만 원 이상 증액된 형태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가격 상승보다 더 심각한 '매물 고갈' 현상입니다. 현재 서울 내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2% 이상 줄어들었으며, 특히 중랑구, 구로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매물 감소 폭이 두드러집니다. 이 때문에 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은 원하는 조건이나 지역을 따지기보다 당장 계약이 가능한 매물을 찾아 헤매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 개편을 시도할 경우,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 이를 보전하기 위해 월세를 추가로 올리거나 아예 임대업을 포기해 공급이 더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집값 불확실성 속에서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의 성향이 뚜렷해지는 만큼, 구조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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