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아무 생각없이 바다에 발 담궜다가 뜻밖의 문어 잡은 남성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21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ogdensnapsyyj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던 중, 정체불명의 거대 생명체가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요? 


해변에서 마주한 아찔한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기록으로 남긴 한 여성의 신비로운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경험의 주인공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오그든 포인트 해안가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야생동물 사진작가 캐서린 도브로볼스키입니다. 


평소 바다의 경이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오던 그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위에 걸터앉아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ogdensnapsyyj


평화로움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발목과 종아리 부근에서 말랑하면서도 묵직한 촉감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린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대형 문어였습니다. 문어는 여덟 개의 긴 촉수를 뻗어 그녀의 다리를 마치 소중한 존재를 보듬듯 다정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공포심에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을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자연과 늘 함께해 온 사진작가답게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카메라를 들어 이 경이로운 교감의 순간을 촬영했습니다. 


영상 속 문어는 적대적인 태도나 공격성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다리에 몸을 기댄 채 한동안 따뜻한 포옹을 나누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ogdensnapsyyj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학술 매체에 따르면, 문어는 인간과 비슷한 고도의 시각 체계를 지니고 있으며 높은 지능을 가진 영리한 해양 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평균 수명은 약 1년 안팎으로 짧은 편이지만, 암컷의 경우 수백 개의 알을 낳은 뒤 부화할 때까지 먹이활동조차 전면 중단한 채 지극정성으로 알을 지켜내는 강인한 모성애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심해의 영리한 생명체와 인간이 보여준 기적 같은 감정 교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작가의 대담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깊은 감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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