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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닫히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합의로 뱃길이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란군이 전격적인 폐쇄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란의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고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이란 측은 전쟁 종식 합의의 핵심 조항들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특히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철수 조항을 무시하고 군사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봉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당초 양국이 맺은 합의에는 전면적인 군사작전 중단과 레바논의 주권 보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선언 직후에도 헤즈볼라의 도발을 명분 삼아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란은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행동을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란 군부는 이번 조치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실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