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나 각종 사건·사고와 사생활 문제로 대중의 곁을 떠났던 배우 최철호가 재차 불거진 음주 소동에 대해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MB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 제작진은 최근 방송을 앞두고 과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최철호의 술자리 난동 사건의 전말과 그의 솔직한 심경이 담긴 예고편 비디오를 누리꾼들에게 선공개했습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대하사극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등 선 굵은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철호는 지난 2010년 여성 후배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추진하던 사업마저 연이어 실패하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는, 지난 2020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 택배 물류창고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땀 흘려 일하는 반전 근황을 공개해 대중의 동정과 응원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던 지난 2022년, 술에 취한 상태로 소속사 대표의 주거지를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면서 또다시 대중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오랜만에 렌즈 앞에 선 최철호는 다소 수척해진 몰골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이 격려해 주셨는데, 또다시 불미스러운 구설을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제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깊이 숙였습니다.
그는 자숙 기간 중 큰 피해를 입혔던 소속사 대표가 새로 개업한 매장을 조심스럽게 방문했습니다. 바쁜 일정 탓에 오픈 한 달이 지나서야 찾아왔다며 멋쩍게 인사를 건넨 최철호는 "당시 사건을 떠올리면 여전히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다. 모든 것이 내 미숙함과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피해 당사자인 대표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최철호는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납골당을 방문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유골함 앞에서 참회의 오열을 터뜨린 그는 자신이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은 세상에서 가장 못난 불효자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좌절로 가득했던 영상의 마지막은 다행히 그의 곁을 지켜준 자녀의 따뜻한 위로로 채워졌습니다. 최철호는 슬하의 딸에게 "부족한 아빠라서 정말 미안하고, 올바르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이제 정말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내겠다"며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에 딸은 "나는 아빠가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괜찮다. 과거 일로 너무 의기소침해지지 말라"며 아버지를 따스하게 다독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