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귀찮다는 이유로 페트병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목격해 파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페트병의 모습. 유튜브 캡처
결혼식을 코앞에 둔 예비 신부가 예비 신랑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목격한 뒤 결국 파혼을 선언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단지 화장실까지 걸어가기가 귀찮다는 황당한 이유로 방 안에서 페트병에 볼일을 보는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결혼 두 달을 앞두고 파혼을 결심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다가오는 8월 말 결혼을 확정 짓고, 미리 구해둔 신혼집에서 예비 신랑과 본격적인 동거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문제가 터진 것은 같이 생활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습니다. A씨는 평소 남자친구가 잠자리에 들 때마다 머리맡에 빈 생수병을 챙겨 두는 모습을 보며 다소 의아하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우연히 잠에서 깬 A씨는 눈앞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예비 신랑이 침대 바로 옆에서 그 페트병에 소변을 받아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큰 충격을 받은 A씨가 거세게 추궁하자, 남자친구는 "화장실까지 이동하는 것이 번거로워서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살던 신혼집은 그리 넓지 않은 투룸 구조로, 침실에서 화장실까지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더했습니다.
A씨는 연애 시절 밖에서 만날 때는 흠잡을 데 없이 깔끔했던 상대방이 막상 살을 맞대고 살기 시작하자 먹은 그릇을 방치하거나 옷을 사방에 던져두는 등 본색을러냈다고 토로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만큼 웬만한 습관은 맞춰가려 노력했으나, 방 안에서 페트병에 볼일을 보는 모습만큼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생 이런 기이한 행동을 지켜보며 뒤처리를 감당해야 할 미래가 그려지자, A씨는 결국 파혼을 통보하고 짐을 싸서 본가로 대피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이른바 '페트병 소변 빌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방문했다가 보리차처럼 담겨 있는 생수병들의 정체가 알고 보니 화장실 가기 귀찮아 받아둔 오줌이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거센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운전 중이거나 방 안에서 상습적으로 페트병에 소변을 모아두는 이들의 실태를 다룬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등장하며 충격을 안겨왔습니다.
해당 고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다수는 "반려동물조차 정해진 패드에 배변을 가리는데 성인 남성이 방 안에서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비위가 상해서 얼굴도 다시 못 볼 것 같다", "결혼 전에 조상신이 도왔으니 절대 붙잡지 마라"며 파혼을 선택한 여성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63%)은 결혼 약속 이후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치명적인 결함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습관이 발견될 경우 '파혼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사랑만으로 상대방의 심각한 결점을 품어주겠다는 이들은 30% 수준에 불과해, 결혼 전 동거를 통해 서로의 민낯과 생활 습관을 확인하는 과정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