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탈출 시도한 하마 보자 거침없이 싸대기 날린 '강심장' 경비원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17일

애니멀플래닛reddit


인도의 한 유명 동물원에서 거대한 하마가 관람객들이 있는 구역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경비원이 맨몸으로 하마를 막아서며 대치하는 경악스러운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건은 인도 델리 동물원의 하마 사육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덩치 큰 하마 한 마리가 성인 허리 높이밖에 되지 않는 아주 낮은 울타리 위로 거구를 걸치며 밖으로 나오려는 돌발 행동을 감행했습니다. 순간 현장에 있던 수많은 관람객은 극심한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그때 현장을 지키던 한 보안 요원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마의 정면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요원은 별다른 방어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하마의 콧등과 뺨 부위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리치며 단호하게 녀석을 제지했습니다. 찰싹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질 만큼 과감한 일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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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인간의 매운 손맛에 당황한 하마는 거대한 입을 위협적으로 벌리며 거칠게 반항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비원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녀석의 얼굴을 향해 연이어 손을 휘두르며 호통을 쳤습니다. 


결국 기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하마는 슬그머니 엉덩이를 빼고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탈출을 포기하고 자신이 살던 사육장 안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 아찔한 대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상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대중의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수많은 관람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경비원의 엄청난 용기와 결단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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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동물 보호론자들과 누리꾼들은 "위급 상황이라 하더라도 말 못 하는 동물의 얼굴을 맨손으로 직접 타격해 제압하는 방식은 명백한 동물 학대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거대한 하마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넘어올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고 낮게 설계된 동물원의 방벽 구조와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며, 시설을 즉각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마는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친근하고 둔한 모습과 달리, 실제 야생에서는 그 어떤 포식자보다 사납고 공격성이 강한 무서운 존재입니다. 성체 하마의 몸무게는 보통 수 톤에 육박하며, 단거리에서는 시속 30km가 넘는 가공할 속도로 돌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늪지대의 제왕인 악어의 몸통을 단 한 번에 동강 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치악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경비원의 행동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극도로 무모한 도박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돌발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동물의 탈출이 불가능하도록 안전 펜스를 높이고, 상호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예방책 체계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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