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주인의 끔찍한 학대로 상처 받은 친구 걱정돼 손 잡아 위로해주는 강아지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6월 14일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인간의 이기심과 잔혹한 행동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던 유기견들이, 오히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안으며 기적 같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동물구호단체 '레스큐 독스 락 뉴욕(Rescue Dogs Rock NYC)'은 동물병원 입원실 침대에 무력하게 누워있는 동료를 향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한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사진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모두 전 주인에게 끔찍한 신체적 학대를 당한 뒤 유기되었다가 구조된 아픈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 침대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 '새미'의 구조 당시 상태는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녀석은 온몸에 파란색 페인트 스프레이가 무차별적으로 칠해져 있었고, 머리에는 총상을 입었으며, 차량 뒤에 묶여 끌려다닌 탓에 다리 뼈가 처참하게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의료진의 긴급 수술 덕분에 머리의 총상은 고비를 넘겼으나, 구조가 너무 늦어진 탓에 손상된 다리는 수술을 받더라도 평생 다시 걸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새미는 매일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치료를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마음의 문까지 굳게 닫힐 뻔한 새미의 곁에 가장 먼저 다가온 구원자는 다름 아닌 보더콜리 믹스견 '사이먼'이었습니다. 사이먼 역시 학대의 피해자로, 심각한 진드기 감염 때문에 온몸의 털이 흉측하게 빠진 채 보호소로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움직이지 못하는 새미의 슬픈 눈망울을 가만히 바라보던 사이먼은, 마치 친구의 고통을 전부 이해한다는 듯 자신의 앞발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새미의 든든한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온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담당 수의사는 "사이먼은 입원실 문이 열릴 때마다 가장 먼저 거동이 불편한 새미의 침대로 향한다"며 "새미 역시 사이먼의 진심 어린 위로를 온전히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치료제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먹먹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가장 잔인한 인간의 손에서 벗어나 가장 아름다운 동료의 품에서 치유를 시작한 두 강아지. 이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는 고통 없는 세상에서 사랑만 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전 세계 누리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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