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는 사자에게 느닷없이 하마가 돌진하자 벌어진 '의외의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02일

애니멀플래닛@Latestsightings


사바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와 물속의 거인 하마, 이 두 동물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자가 먹잇감을 노리는 무서운 포식자이며, 하마는 겉모습은 귀엽지만 무방비한 사냥감으로 여기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하마의 느릿하고 순해 보이는 모습 때문에 그들의 난폭한 본성을 간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곳, 물가에서 벌어진 상황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의외의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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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을 달래기 위해 물을 마시러 온 듯한 사자 한 마리. 그는 신중하게 물가로 다가서며 주변을 살핍니다.


물속에는 커다란 하마 무리가 여유롭게 몸을 식히고 있었는데, 사자는 그저 자신의 목을 축이는 데만 집중하는 듯했습니다.


그때, 거대한 몸집의 하마 한 마리가 느닷없이 사자를 향해 쏜살같이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맹렬하게 다가오는 하마의 모습은 마치 분노에 찬 전차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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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육중한 몸 때문에 민첩함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았던 하마는 예상 밖의 속도와 기세로 사자를 위협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사자는 하마를 사냥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마의 돌진에 깜짝 놀란 사자는 즉시 몸을 돌려 황급히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는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발길을 옮겼고, 하마는 사자가 완전히 달아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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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하마는 난폭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새끼를 보호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지킬 때는 그 어떤 맹수보다도 공격적입니다. 


사자 역시 이러한 하마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에, 무모한 사냥을 시도하기보다는 재빨리 몸을 피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연은 우리가 가진 일반적인 편견을 깨고, 약자와 강자의 위치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놀라운 교훈을 선사합니다. 


하마가 사자를 잡아먹을 것이라는 예상 대신, 오히려 사자가 하마의 기세에 밀려 도망치는 이 '의외의 상황'이야말로 야생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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