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우리집 강아지 역변 사태! '하얀 천사' 사모예드가 원숭이(?)로 변한 황당한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1월 21일

애니멀플래닛못생겨서 더 귀여운 멍뭉이 전성기 / sina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에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강아지, 바로 사모예드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모예드의 인형 같은 외모를 보고 한눈에 반하곤 하죠.


그런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눈에만 안 예쁜 건가요?"라며 자신의 사모예드가 너무 못생겨서 고민이라는 집사의 하소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래도 강아지가 다 예쁘지라고 위로하려다가 실물을 확인한 뒤에는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대체 사모예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애니멀플래닛못생겨서 더 귀여운 멍뭉이 전성기 / sina


사건의 주인공인 집사는 "다른 집 사모예드들은 다들 솜사탕처럼 예쁘기만 한데 왜 우리 집 아이만 이렇게 못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던 사모예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풍성해야 할 얼굴 털은 듬성듬성 빠져 있었고, 얼굴은 뾰족하게 길어져 마치 원숭이를 닮은 듯한 묘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죠.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거 사모예드가 아니라 손오공 아닌가요?", "거기서 뭐 하세요?"라며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아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못생겨서 더 귀여운 멍뭉이 전성기 / sina


하지만 사실 이 모습에는 아주 과학적이고 자연스러운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 초보 집사들이라면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강아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시기인 원숭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이 태어난 지 3개월에서 4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 때 가지고 있던 보드라운 배냇털이 빠지고 어른이 되기 위한 뻣뻣한 털이 새로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 털이 불규칙하게 빠지면서 얼굴 모양이 마치 원숭이처럼 변한다고 해서 원숭이 시기 혹은 폼숭이 시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애니멀플래닛못생겨서 더 귀여운 멍뭉이 전성기 / sina


이 시기에는 뼈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몸의 비율이 일시적으로 맞지 않게 되고 얼굴 털이 빠져 이목구비가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강아지 인생에서 가장 못생겨 보이는 암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모예드 뿐만 아니라 포메라니안이나 스피츠 같은 견종들도 이 시기를 피할 수 없죠. 집사가 올린 사진 속 강아지도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아주 건강하게 어른 강아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였던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몇 달만 꾹 참고 기다리면 다시 풍성하고 아름다운 털이 차올라 우리가 알던 그 미소 천사 사모예드로 완벽하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못생겨서 더 귀여운 멍뭉이 전성기 / sina


오히려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엉뚱하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나중에 돌이켜보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소중하고 귀여운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잠시 원숭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지라도, 이 모습마저 사랑해 주는 것이 진짜 가족의 마음이겠죠?


집사의 하소연으로 시작된 이번 소동은 결국 강아지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훈훈한 마무리로 끝이 났습니다. 지금은 조금 못생겨 보일지 몰라도, 훗날 멋진 신사로 변신할 사모예드의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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