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아기 맞이 고양이의 특별한 행동…신생아에게 '꾹꾹이' 선물한 감동 순간

BY 장영훈 기자
2025년 09월 22일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아기에게 꾹꾹이 가장 따뜻한 환영식 / instagram_@junior.wentz.5


세상에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특별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여기 바로 그 증거를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막 태어난 아기와 집 고양이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한 가정에 아기 헬레나(Helena)가 태어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는 당연히 행복했지만 뜻밖의 주인공은 이들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 날라(Nala)였습니다.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소파에 앉자 고양이 날라는 옆에 다가와 특이한 행동을 보였죠.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아기에게 꾹꾹이 가장 따뜻한 환영식 / instagram_@junior.wentz.5


그것은 바로 두 앞발로 꾹꾹이를 시작한 겁니다. 고양이 날라는 마치 따뜻하게 환영한다는 듯 아기의 곁에서 발로 빵을 반죽하듯 누르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였는데요.


이 장면은 아빠가 직접 촬영해 SNS에 올렸고 순식간에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고양이의 터치가 너무 섬세하다, 눈물이 난다", "고양이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꾹꾹이로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다니 너무 감동적"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인 것.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아기에게 꾹꾹이 가장 따뜻한 환영식 / instagram_@junior.wentz.5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왜 꾹꾹이를 할까. 사실 이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본능에 가까운 습관입니다.


새끼 고양이는 어릴 때 어미 고양이 배를 꾹꾹 눌러 젖이 잘 나오도록 자극합니다. 이때 느낀 따뜻함과 안정감은 성묘가 된 이후에도 습관처럼 이어진다는 것.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건 '편안하다', '사랑한다', '여기가 안전하다'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또한 발바닥에서 나오는 냄새로 영역 표시를 하거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역할도 하죠.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아기에게 꾹꾹이 가장 따뜻한 환영식 / instagram_@junior.wentz.5


결국 아기 옆에서 꾹꾹이를 한 고양이 날라의 행동은 "이 아기도 내 가족"이라는 애정 표현이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고양이와 임신, 출산에 대한 오해도 많습니다. 오래 전부터 임산부는 고양이를 피해야 한다는 말이 돌았는데 이는 '톡소플라즈마증(Toxoplasmosis)'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분명히 말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사료만 먹고 외부 사냥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이죠.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아기에게 꾹꾹이 가장 따뜻한 환영식 / instagram_@junior.wentz.5


오히려 덜 익힌 고기나 흙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 게다가 고양이가 혹시라도 기생충에 노출되었다 해도 배설물은 하루 이상 지나야 전염성이 생기므로 화장실을 매일 치우고 손만 잘 씻으면 안전합니다.


즉,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기나 엄마에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양이 날라처럼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 주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영상은 그 사실을 보여주는 귀여운 증거가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꾹꾹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애정과 유대의 표시이고 그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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