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죽어가던 강아지와 8살 자폐 소년의 운명적인 만남이 만든 기적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16일

애니멀플래닛낯선 사람 거부하던 자폐 소년의 마음을 연 비밀 무기 / Mascotarios


가장 힘든 순간 아무 말 없이 옆을 지켜주는 소중한 친구가 있나요.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정만큼이나 사람과 강아지 사이의 특별한 우정도 존재합니다.


여기 죽을 만큼 뼈만 앙상하게 말라 있었던 강아지와 마음의 문이 꾹 닫혀 있었던 어린 소년이 만나 서로를 구원한, 가슴 뭉클한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과연 이 두 친구에게는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났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강아지와 8살 자폐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낯선 사람 거부하던 자폐 소년의 마음을 연 비밀 무기 / Mascotarios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제나(Xena)'라는 이름이 붙여진 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강아지 제나는 죽기 직전의 상태로 발견되었는데요.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제나는 굶주림 때문에 온몸이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었죠.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서 10년 넘게 일한 동물 보호소 직원들조차 뼈만 앙상하게 남은 강아지 제나의 모습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낯선 사람 거부하던 자폐 소년의 마음을 연 비밀 무기 / Mascotarios


보호소는 강아지 제나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제나는 힘든 치료를 꿋꿋하게 견뎌냈고 조금씩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아지 제나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옵니다. 그것은 바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8살 소년 '조니 히키(Johnny Hickey)'였죠.


조니는 가족 외에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할 만큼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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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의 엄마 린다는 SNS에서 강아지 제나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이 상처 입은 두 아이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동물 보호 단체에서 행사가 열렸고 조니 가족이 초청되었죠. 행사장에 도착한 조니를 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던 강아지 제나가 도착한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조니를 보고 먼저 달려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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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나의 행동은 마치 "너도 나처럼 외로웠구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 강아지 제나는 조니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강아지 제나는 조니 가족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조니에게는 신기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부했던 조니가 정말 신기하게도 강아지 제나에게만큼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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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강아지 제나는 이제 조니의 껌딱지가 되어 항상 옆에 붙어 다녔고 조니 역시 강아지 제나에게 의지하며 안정감을 찾았다고 합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았던 강아지 제나는 조니의 사랑을 받으며 점차 건강한 강아지로 변했고 두 친구는 서로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 준 강아지와 소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랑과 믿음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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