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유기견을 사랑해줬더니 벌어진 '놀라운 변화'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0월 16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rculesysubanda'


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피어난 놀라운 희망의 기록입니다. 이 사연은 아르헨티나의 한 유기견이 보여준 강인한 생명력과, 그를 구해낸 한 여성의 헌신적인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눈물 없이는 읽기 힘든 이 감동적인 여정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세요. 다행히도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감동은 독자 여러분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rculesysubanda'


약 2년 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 23일,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던 피아(Pia)라는 이름의 여성이 길을 걷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곳에는 굶주림과 피부병으로 온몸의 털이 빠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유기견 한 마리가 떨고 있었습니다. 


처참한 몰골의 강아지를 본 피아의 친구들은 가까이 다가서기를 망설였지만, 피아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겁에 질려 떨고 있으면서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강아지의 눈빛에서 간절한 구조 요청을 읽어냈습니다. 


피아는 주저 없이 강아지를 안아 올려 서둘러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이 만남은 강아지에게 새로운 운명을 선사하는 인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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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했지만, 강아지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수의사조차도 주말을 넘기기 힘들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음식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이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피아는 지극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3시간마다 한 번씩 물을 챙겨주며 탈수 증상을 막으려 밤낮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그녀의 진심에 응답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12월 26일, 강아지가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피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녀석의 눈에서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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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이후에도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지만, 끈질기게 삶을 향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 놀라운 의지에 감명받은 피아는 강아지에게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이름을 따 헤라클레스(Hercules)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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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에게는 이름의 힘처럼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두 발로 제대로 서거나 걷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녀석이 점차 건강을 되찾으면서 걷기 시작했고, 곧이어 뛰기까지 하며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털이 모두 빠졌던 몸에는 윤기 나는 털이 다시 돋아났고, 하루가 다르게 건강한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이 모든 것은 헤라클레스의 강한 의지와 피아의 진심 어린 애정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rculesysubanda'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헤라클레스를 보며 피아는 이 작은 생명이 자신에게 찾아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비록 처음에는 회복 후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깊어진 정과 우정 때문에 그녀는 헤라클레스를 떠나보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피아는 헤라클레스를 자신의 정식 가족으로 입양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현재 피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헤라클레스의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의 영원한 우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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