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조심했어야지!"...소형견이라 괜찮다며 개물림 당한 아이 그냥 보낸 할머니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8월 12일

애니멀플래닛유튜브 @꽃개냥 /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보는 할머니


중국 또는 대만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영상 속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한 아이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아이는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내려오던 할머니 옆을 지나가려던 찰나, 소형견이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아이의 다리를 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치 못한 아픔에 아이는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자, 할머니는 아이에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어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곧 할머니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튜브 @꽃개냥 / 에스컬레이터 위 아이와 할머니

애니멀플래닛유튜브 @꽃개냥 / 강아지에게 물려 놀라는 아이


아이의 울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소형견이라 크게 다치지 않았을 거라며, 오히려 아이가 뛰어서 지나가려 했기 때문에 물린 것이라고 훈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우는 아이에게 괜찮을 거라며 그대로 보내버렸고, 아이가 화면에서 사라진 후에야 할머니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후 CCTV 영상을 확인한 아이의 부모는 당시 상황에 분노하며 할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개에게 물린 아이의 심리적인 안정과 적절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했음을 보여줍니다.


애니멀플래닛유튜브 @꽃개냥 /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보는 할머니


애니멀플래닛유튜브 @꽃개냥 / 아이를 훈계하며 떠나는 할머니


아이가 느꼈을 공포와 아픔을 헤아리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것은 어른의 기본적인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소형견이라 할지라도 물림 사고는 아이에게 큰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안일한 대처는 어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음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놀란 아이를 안심시키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대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할머니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씁쓸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책임감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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