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게 죽기 직전 절박했던 얼룩말이 한 '충격적인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7월 21일

애니멀플래닛로버트 은다와사 사야엘 / 강을 건너다 악어에게 기습당하는 얼룩말


아프리카의 대초원, 마사이 마라의 강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거대한 무대입니다. 


수많은 초식동물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이 강물 속에는, 그림자 같은 포식자들이 숨죽인 채 먹잇감을 기다립니다.


그날도 수많은 얼룩말 무리가 목숨을 건 도하를 시작했습니다. 평화롭게 강을 건너는 듯 보였던 그 순간, 고요했던 수면이 폭발하듯 갈라졌습니다. 


강물의 지배자, 거대한 악어가 한 얼룩말을 향해 벼락처럼 덮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로버트 은다와사 사야엘 / 강을 건너다 악어에게 기습당하는 얼룩말


악어의 무시무시한 턱은 그대로 얼룩말의 몸을 파고들었고, 주변의 동료들은 공포에 질려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얼룩말의 비극적인 최후를 예감하던 바로 그 순간. 생태계의 법칙을 거스르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죽음의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대신, 얼룩말은 분노에 찬 포효와 함께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문 포식자의 목덜미를 향해 자신의 이빨을 깊숙이 박아 넣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로버트 은다와사 사야엘 / 포식자에게 역으로 반격하는 경이로운 순간


먹잇감의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반격. 이것은 더 이상 사냥이 아니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이자, 삶에 대한 의지가 폭발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당황한 악어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얼룩말은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죽음의 턱에서 벗어났습니다.


피를 흘리면서도, 얼룩말은 마지막 힘을 다해 물살을 가르며 강둑으로 향했습니다. 


포식자의 역할이 뒤바뀌어 버린 이 충격적인 장면 앞에서, 사진작가는 숨을 죽인 채 셔터만 누를 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로버트 은다와사 사야엘 / 포식자에게 역으로 반격하는 경이로운 순간


이것은 단순한 동물의 생존 기록이 아닙니다. 가장 연약해 보였던 존재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보여준, 삶에 대한 가장 위대하고도 강렬한 의지의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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