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꽃개냥
역대급 폭우로 온 동네가 물에 잠긴 비상 상황, 한 주인은 반려견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정작 한 녀석은 이 상황이 마냥 신나는 모양입니다.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쏟아지는 비를 우산 하나로 막아선 채, 커다란 붉은 대야를 밀며 물에 잠긴 길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이 대야는 바로 반려견들을 위한 '특제 구조선'이었죠.
유튜브 @꽃개냥
유튜브 @꽃개냥
남성의 표정은 "반드시 너희를 안전한 곳으로!"라는 비장함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애타는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구조선에 타고 있던 한 댕댕이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물속으로 '첨벙' 뛰어내립니다.
"와! 드디어 워터파크 개장! 견생 첫 풀파티다!"
마치 이렇게 외치는 듯, 신나게 네 발로 물장구를 치는 녀석. 주인은 황당함을 넘어 허탈한 표정입니다.
"얘야, 지금 장난할 때가 아니야!"라고 소리쳐보지만, 녀석에게는 그저 즐거운 물놀이일 뿐입니다.
유튜브 @꽃개냥
유튜브 @꽃개냥
결국 주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탈주범'을 다시 건져 구조선에 태워야만 했습니다. 대야로 돌아온 녀석은 못내 아쉽다는 듯한 표정으로 젖은 몸을 털고 있네요.
주인은 어서 이 비가 그치기를 바라겠지만, 철없는 댕댕이는 아마 내일도 '워터파크'가 개장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