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리사 아베타(Lisa Abeyta) 유튜브 채널 / 할아버지 곁을 늠름하게 지키는 강아지 '로스코'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리사 아베타(Lisa Abeyta) 씨는 어느 날, 아버지 찰스 새서(Charles Sasser) 씨를 걱정하는 마음에 조용히 집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찰스 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였지만, 몇 해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리사 씨는 집을 비울 때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출처: 리사 아베타(Lisa Abeyta) 유튜브 채널 / 할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리며 다가가는 로스코의 모습
그래서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었죠. 그렇게 가족이 된 강아지의 이름은 로스코(Roscoe).
어느 날, 외출 중이던 리사 씨는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아버지와 로스코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화면 속 로스코는 아버지 곁을 지키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간식 달라고 꼬리를 흔들고, 때로는 조용히 발치에 누워 있기도 했습니다.
출처: 리사 아베타(Lisa Abeyta) 유튜브 채널 / 할아버지 발치에 누워 온기를 나누는 로스코
아버지는 로스코를 쓰다듬으며 평온한 표정을 짓고 계셨고, 로스코는 마치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가족처럼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리사 씨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느낀 감정은 단순한 감동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듬직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작고 연약하게만 느껴졌고, 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로스코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북받쳐 올라왔던 겁니다.
이 장면은 그녀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도 공개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출처: 리사 아베타(Lisa Abeyta) 유튜브 채널 / 치매 앓는 아버지와 그 곁을 지키는 로스코의 교감
리사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우리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때로는 말보다 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조금 더 따뜻해집니다.
지금 곁에 있는 존재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