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에서 고양이를 바닥에 집어 던지는 것은 물론 발로 짓밟는 등의 학대한 혐의를 받은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일 양구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10살 초등학생 A꾼을 특정,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미성난자 고양이 학대 사건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30일 오후 양구군 양구읍의 한 건물 옆 공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가방을 멘 학생이 고양이를 들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 학생은 고양이를 바닥에 내리친 것도 모자라 눈덩이로 얼굴을 덮은 채 발로 밟아 학대해 충격을 줬는데요.
카라 측은 영상 속의 학대 가해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구경찰서에 고발했꼬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오후 4시쯤 A군을 붙잡았습니다.
A군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보호자와 함께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학대 받은 고양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학대 당한 고양이는 A군의 이웃 주민이 야외에서 키우는 반려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학대 당한 고양이는 현재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