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길이 70cm에 달하는 화살이 박힌 채로 발견된 강아지 학대 사건 기억나신가요. 누가 학대했는지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진척이 될만한 CCTV 영상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채 발견된 강아지 사건과 관련 범행 현장 일대 CCTV 영상을 새로 확보했따고 합니다.
또한 탐문 수사 등을 통해 개 몸을 관통한 화살과 같은 종류의 화살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입수한 CCTV 영상을 보면 몸에 화살이 관통된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8월 25일 오후 7시 11분 강아지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죠.
약 2시간이 지난 9시 12분쯤 인근에서 강아지가 몸에 화살에 맞은 채 힘겹게 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 함께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들 CCTV 거리는 약 3km 안팎으로 강아지가 이 반경을 돌아다니던 2시간 사이에 이와 같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강아지가 화살에 맞는 장면 또는 누군가 화살을 쏘는 장면 등이 포착되지 않아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강아지 주인까지도 특정 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경찰은 이 강아지를 유기견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지난 8월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변에서 화살이 몸에 관통된 채 돌아다니던 강아지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요. 주인과 학대범을 찾기 위한 제보 전단을 배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