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안락사뿐입니다" 수의사 포기 선언에도 뼈만 남은 허스키를 살려낸 기적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11일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몸무게가 겨우 8kg밖에 되지 않는 허스키 한 마리가 길거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상태가 너무 나빠서 수의사들조차 이제 그만 편안하게 보내주자며 안락사를 권유했는데요. 하지만 이 강아지의 눈빛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함을 읽어낸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아 기적을 만들어낸 허스키 울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유기견 구조 단체를 운영하는 메건 테이트는 SNS에서 우연히 울프의 사진을 보게 되었죠.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너무 말라 움직일 힘조차 없던 울프의 모습에 그녀는 앞뒤 재지 않고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울프의 위벽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었고 수의사들은 치명적인 암이나 치료 불가능한 질병일 확률이 높다며 안락사를 제안한 것.


그렇다고 해서 메건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암으로 반려견을 보냈던 경험이 있던 그녀는 울프의 증상이 암과는 다르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녀는 수천 달러의 검사비를 자비로 부담하며 울프를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그러던 중 온라인을 통해 희귀한 곰팡이 감염병인 피튬(Pythium)일 가능성을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이것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졌는데요.


피튬은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병으로 대부분의 강아지가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수의사들은 다시 한번 안락사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지만 메건은 6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전 세계 많은 사람이 SNS를 통해 울프의 사연을 접하고 4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수술비를 모아주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수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울프의 몸속에 있던 감염 조직이 깨끗하게 제거되었고 8주 뒤 울프는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요.


치료 과정에서 울프에게 마이크로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래 주인을 찾았지만 주인은 이미 이사를 했다며 울프를 다시 데려가길 거부했습니다.


슬픈 소식이었지만 울프에게는 오히려 더 큰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울프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새로운 임시 보호 가족이 울프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울프는 다른 허스키 친구들과 함께 넓은 마당을 뛰놀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8kg의 가냘픈 강아지가 이제는 사랑받는 가족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메건은 울프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드는지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 사람의 굳은 의지와 수많은 사람의 따뜻한 관심이 말라가던 작은 생명을 다시 꽃피우게 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 동물들이 많습니다.


울프의 사례처럼 희귀 질환을 앓는 경우 막대한 치료비가 들기도 하지만 공동체의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울프의 용기 있는 회복을 응원하며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는 건 어떨까요?


애니멀플래닛안락사 권유를 이겨낸 구조자의 위대한 사랑 / instagram_@_wolf_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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