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편지 대신 찾아온 깜짝 손님? 엄마 잃고 마을까지 온 아기 물개의 '구조 작전'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1월 21일

애니멀플래닛마을 주택가에서 발견된 아기 물개 / Marine and Wildlife Rescue


평화로운 영국의 한 마을, 평소처럼 편지를 배달하던 우체부 아저씨는 어느 집 앞마당을 지나다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야 할 정원 한구석에 아주 낯선 손님이 누워 있었기 때문이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이 손님의 정체는 바로 바다에 살아야 할 아기 물개였는데요.


도대체 바다와 떨어진 마을 주택가까지 아기 물개가 어떻게 오게 된 걸까요? 우체부 아저씨의 빠른 대처로 시작된 아기 물개 구조 작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애니멀플래닛마을 주택가에서 발견된 아기 물개 / Marine and Wildlife Rescue


영국 해안가 근처 마을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한 우체부는 주민의 집 정원 마당에 힘없이 누워 있는 아기 물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아기 물개는 태어난 지 겨우 2주 정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상태였는데요. 발견 당시 몸무게가 11.8kg 정도로 보통 같은 나이의 물개들보다 훨씬 마르고 기운이 없어 보였죠.


사실 이 물개는 하루 전날 근처 주차장에서 목격되기도 했지만 당시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이 위치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마을 주택가에서 발견된 아기 물개 / Marine and Wildlife Rescue


다행히 우체부 아저씨의 신고로 해양 야생동물 구조팀이 즉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구조팀은 예고 없이 찾아온 이 귀여운 손님에게 콜드 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콜드 콜은 이미 털갈이를 시작한 상태였지만 너무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기에는 몸이 너무나 약해져 있었는데요.


만약 우체부 아저씨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추운 날씨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마을 주택가에서 발견된 아기 물개 / Marine and Wildlife Rescue


전문가들은 콜드 콜이 왜 마을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는 물개들이 아기를 낳고 기르는 번식기인데 갑자기 파도가 거세지거나 밀물이 높게 들어오면 어린 아기들이 엄마와 떨어져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콜드 콜 역시 거센 파도에 밀려 해변으로 올라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사람들이 사는 정원 마당까지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를 찾아 헤맸을 아기 물개의 마음을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일이었죠.


구조팀은 콜드 콜을 곧장 야생동물 복지 센터로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전문 수의사 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마을 주택가에서 발견된 아기 물개 / Marine and Wildlife Rescue


콜드 콜은 맛있는 먹이를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다시 바다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충분히 늘어나고 혼자서도 튼튼하게 헤엄칠 수 있을 만큼 기운을 차리면 다시 그리운 엄마가 있는 푸른 바다로 돌아가게 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마을을 지키는 우체부 아저씨의 세심한 관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따뜻한 사례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길을 잃고 도움을 기다리는 작은 동물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콜드 콜이 건강을 회복해 다시 파도를 가르며 신나게 수영할 날을 우리 모두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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