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심리전으로 복수 성공한 '천재' 고양이 / Catherine Ren
세상에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양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유혹은 아마 책상 끝에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는 물건을 툭 쳐서 떨어뜨리는 일일 것입니다.
SNS상서 1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상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집사의 소중한 무선 이어폰을 노리는 치즈 고양이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장난을 치는 줄 알았더니, 집사의 훈육에 맞서 엄청난 심리전을 펼치는 녀석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고난도 심리전으로 복수 성공한 '천재' 고양이 / Catherine Ren
사건은 책상 위에 놓인 작은 무선 이어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던 치즈 고양이는 책상 모서리에 놓인 이어폰을 보고 앞발을 슬쩍 내밀었죠.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툭툭 건드리는 녀석의 행동을 집사가 딱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집사는 녀석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엉덩이나 앞발을 가볍게 두 번 찰싹 때리며 "안돼!"라고 교육을 했습니다.
보통의 고양이라면 깜짝 놀라 도망가거나 반성하는 기색을 보였겠지만 이 치즈 고양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고난도 심리전으로 복수 성공한 '천재' 고양이 / Catherine Ren
집사에게 때찌를 당한 고양이는 도망가는 대신 제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그러더니 아주 억울하고도 묘한 표정을 지으며 집사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녀석의 눈동자는 마치 "나를 때리다니, 그렇다면 더 무서운 계획을 보여주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잠시후 녀석은 갑자기 이어폰을 책상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으로 조금씩 밀었는데요.
그 모습에 집사는 "아, 이제 녀석이 반성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고양이의 치밀한 연극이었습니다.
고난도 심리전으로 복수 성공한 '천재' 고양이 / Catherine Ren
집사가 방심한 틈을 타서 녀석은 갑자기 번개 같은 속도로 이어폰을 낚아채더니 순식간에 책상 아래로 냅다 날려버렸습니다.
'성동격서'라는 말처럼 집사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뒤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한 것. 이 반전 가득한 결말을 본 집사는 할 말을 잃고 허탈한 웃음만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고양이들에게는 사람과 같은 도덕적인 잘못이나 반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본능적인 호기심이나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일 뿐이죠.
고난도 심리전으로 복수 성공한 '천재' 고양이 / Catherine Ren
그래서 고양이를 혼낼 때 손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고양이는 왜 맞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집사를 무서워하거나 이번 사례처럼 강한 보복 심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혼내는 것보다 물건을 서랍 안에 넣어두거나 고양이가 다른 장난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놀아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고양이는 비록 집사에게 귀여운 복수를 성공했지만 우리집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는 혼내기보다는 칭찬과 다른 관심사로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