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쇠파이프에 두 발이 얼어붙은 참새에게 '따뜻한 입김' 불어 녹여준 남자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05일

애니멀플래닛youtube_@Nelson Wilson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겨울날, 잠시 쇠파이프 위에 내려앉았다가 발이 꽁꽁 얼어붙어 꼼짝달싹 못하게 된 작은 새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애타게 날갯짓을 해봐도 차가운 파이프에 들러붙은 두 발은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새는 체념한 듯 가만히 굳어버렸습니다. 


그때 한 남성이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이 작은 생명의 얼어붙은 발을 녹여주었고, 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Nelson Wilson


미국 아이다호주 콜드웰에 거주하는 넬슨 윌슨(Nelson Wilson) 씨는 이른 아침 말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우연히 물탱크 근처 쇠파이프 위에서 이 가여운 새를 발견했습니다.


물탱크를 지탱하는 쇠파이프 위에 앉아 있던 이 새는 필사적으로 몸을 파닥거려 보았지만, 얼음에 달라붙은 발은 떨어지지 않아 날아오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Nelson Wilson


자칫 무리하게 힘을 주면 다리가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긴박한 순간, 윌슨 씨는 조심스럽게 새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손으로 새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며 온기를 나누었고, 잔뜩 겁먹었던 새가 조금 진정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새가 움직임을 멈추고 윌슨 씨의 손에 안기자, 그는 다음 행동을 취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따뜻한 입김을 새의 얼어붙은 두 발 부분에 조심스럽게 '호호' 불어 넣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Nelson Wilson


그렇게 한동안 정성껏 숨결을 불어 넣어준 결과, 드디어 새의 발을 묶고 있던 얼음이 녹아내렸고, 새는 차가운 쇠파이프에서 무사히 떨어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꽁꽁 묶였던 발이 자유로워지자마자, 작은 새는 재빨리 날개를 펼쳐 어딘가로 쏜살같이 날아갔습니다. 아마도 안전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을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잔뜩 겁을 먹었을 작은 생명을 구한 윌슨 씨는 "이 가여운 생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었다는 사실이 오늘 하루를 정말 기쁘고 보람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이 추운 겨울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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