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쓰러진 표범 보고 급히 차 세운 남자…심장 떨며 확인해보니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8월 27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ben.lilly1 / Kennedy News and Media


영국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벤 릴리.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눈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표범 한 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벤 릴리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아무리 봐도 거대한 표범이 축 늘어진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는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직감하고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영국 시골 도로에서 맹수가 로드킬을 당하다니,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상황에 그는 당황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벤 릴리는 주저 없이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비상등을 켠 뒤,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en.lilly1 / Kennedy News and Media


혹시라도 표범이 아직 살아있어 자신을 공격할까 봐 잔뜩 겁을 먹으면서도, 그는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다가섰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자, 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것은 진짜 표범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도 누군가 실수로 떨어뜨린 옷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란 꼬리까지 달려있고, 표범의 무늬와 얼룩이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영락없는 표범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며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en.lilly1 / Kennedy News and Media


벤 릴리는 자신의 SNS에 이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습니다. "정말 심장이 철렁했는데... 누군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남긴 코트인가 봅니다"라고 적힌 그의 게시물은 삽시간에 수많은 '좋아요'와 공유를 받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람들은 "순간 진짜인 줄 알았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쾌한 해프닝에 함께 웃었습니다. 


로드킬 당한 표범인 줄 알았던 이번 일화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운전자에게 아찔한 공포와 함께 허탈한 웃음을 안겨준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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