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Nat Nattawat'
태국의 한 학교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쓰러진 여고생을 구하러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이 기이한 현장 모습에 경악했던 사연이 알려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야소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6세 여학생이 심한 배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파되었습니다.
당시 해당 학교에서는 '태국어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쓰러진 학생은 연극 무대에 오르기 위해 태국 전설 속 귀신 역할을 맡아 특수 분장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얼굴은 물론 몸 전체를 검은 안료로 덮고 독특한 컬러렌즈까지 착용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Nat Nattawat'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학생의 외형을 보고 순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신이 온통 검게 칠해져 있어 한눈에 화재로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은 환자로 착각할 뻔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는 다행히 학생의 의식이 명확하다는 점을 확인한 후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습니다. 치료를 마친 학생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구조대 측은 이후 공식 채널을 통해 약을 들고 웃고 있는 학생의 모습과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출동했던 대원 중 한 명은 "진짜 귀신을 병원으로 모시는 줄 알고 가슴을 졸였다"는 후기를 남겼고, 해당 학생 역시 "하필 분장한 날 배가 아플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재치 있게 답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밤이었으면 진짜 기절했을 듯", "평생 잊지 못할 학창 시절 추억이다", "귀신도 식후경인데 배탈은 어쩔 수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