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900kg 거대 버팔로와 사자의 1시간 혈투…잠시후 참혹한 결말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2월 27일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아프리카의 야생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함과 경이로움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최근 잠비아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에서는 맹수의 왕 사자와 '검은 죽음'이라 불리는 버팔로가 목숨을 걸고 벌인 한 시간의 사투가 포착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사진작가 맷 암스트롱-포드는 불과 30미터 거리에서 숨 막히는 광경을 포착했습니다. 


약 190kg의 사자는 자신보다 5배나 무거운 900kg급 버팔로의 코를 물고 늘어졌고, 버팔로는 단단한 뿔로 사자의 몸을 찌르며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격렬한 싸움과 짧은 휴식이 반복되는 긴장감은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의 숨을 멎게 할 정도였습니다.


두 마리 모두 기력이 소진된 결정적인 순간, 숲속에서 또 다른 거대 수컷 버팔로가 나타나며 승부의 추는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동료를 돕기 위해 나타난 이 버팔로는 사자를 단숨에 제압했고, 무리까지 합세해 피투성이가 된 사자를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사자는 치명상을 입고 패배를 인정하며 현장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놀랍게도 패배한 사자는 그날 밤 사냥에 성공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법칙은 냉혹했습니다. 


며칠 뒤, 부상으로 약해진 틈을 탄 하이에나들의 습격을 견디지 못하고 사자는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애니멀플래닛사자와 버팔로의 치열한 한판 승부 / Matt Armstrong-F


연구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개체였던 이 사자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아프리카 버팔로의 뿔이 만드는 천연 방패의 위력과, 생존을 위한 맹수들의 본능적 충돌은 우리에게 자연의 숭고함과 엄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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