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캡쳐 화면 youtube@Rendi_goodboys
평화로운 물가,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집사가 던져준 탐스러운 고깃덩어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붉은 빛깔의 고기가 악어의 코앞에 떨어지는 순간, 모두가 악어의 강력한 턱이 고기를 낚아챌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 수면 아래에서 생각지도 못한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작고 단단한 등껍질을 가진 거북이였습니다. 거북이는 악어의 무시무시한 이빨이 불과 몇 센티미터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고깃덩어리를 입에 물고는 유유히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눈앞에서 식사를 가로채인 악어는 황당한 듯 입을 벌린 채 한동안 멍하니 거북이가 사라진 수면을 바라보았습니다. 밀림의 포식자라는 명성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자, 거북이의 대담함이 빛을 발한 코믹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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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전문가가 분석하는 거북이의 '간 큰' 행동
이처럼 위험천만한 행동을 두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거북이의 생존 전략과 생태적 특성에 주목합니다.
거북이는 느릿느릿한 이미지와 달리,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는 매우 민첩하고 기회주의적인 포식자로 돌변합니다.
특히 악어와 거북이는 서식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거북이는 악어의 사냥 습성과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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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거북이는 자신의 등껍질이라는 강력한 방어 수단이 있기 때문에 대형 포식자 앞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악어가 거북이를 한입에 깨뜨려 먹기에는 등껍질이 매우 단단하고 미끄러워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따라서 악어는 굳이 효율이 낮은 거북이를 공격하기보다 다른 먹잇감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거북이는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악어의 먹이를 가로채는 '영리한 도둑'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거북이의 후각은 매우 예민하여 물속으로 확산되는 고기의 피 냄새를 악어만큼이나 빠르게 감지해 사투의 현장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