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유기견 보호소 철창 너머로 '낯익은 친구' 얼굴 본 유기견이 보인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2월 25일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웃게 만든 단 한 명의 친구 / tiktok_@happy.tails.animal.rescu


추운 겨울, 아무도 없는 빈집 마당에서 사람의 손길을 피해 숨어 지내던 들개들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밥을 챙겨줄 사람도 없이 영하의 추위와 눈폭풍을 견뎌야 했던 강아지들인데요.


이들이 구조된 보호소에서 4주 만에 다시 만나 서로를 확인하는 가슴 뭉클한 순간이 전 세계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자리잡은 해피 테일즈 동물 구조팀은 주인이 사망한 집 마당에 야생 상태의 들개 세 마리가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조에 나섰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웃게 만든 단 한 명의 친구 / tiktok_@happy.tails.animal.rescu


이 강아지들은 사람을 한 번도 따뜻하게 만나본 적이 없어 차량 소리만 들려도 순식간에 흩어질 정도로 경계심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구조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가장 먼저 흰색 강아지 스카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다만 문제는 보호소에 온 스카이가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서 구석에 얼굴을 파묻고 누구와도 눈을 맞추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4주가 흐른 뒤 구조팀은 마침내 스카이의 단짝 친구였던 메이즈를 구조해 보호소로 데려왔습니다. 옆 칸에 새로운 강아지가 들어오자 스카이는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기 시작했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웃게 만든 단 한 명의 친구 / tiktok_@happy.tails.animal.rescu


잠시후 익숙한 친구의 냄새를 확인한 스카이는 한 달 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굳어있던 꼬리가 프로펠러처럼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겁에 질려 있던 스카이가 친구 메이즈를 알아보자마자 안심한 듯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친구가 무사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은 것.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웃게 만든 단 한 명의 친구 / tiktok_@happy.tails.animal.rescu


비록 메이즈는 아직 낯선 환경이 무서워 스카이만큼 기뻐하지는 못했지만 두 친구가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구조팀은 남겨진 마지막 한 마리까지 모두 구조해 들개 삼총사를 다시 한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야생에서 지내던 아이들이라 사람과 친해지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굶주림과 추위 걱정 없이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기견을 웃게 만든 단 한 명의 친구 / tiktok_@happy.tails.animal.rescu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아이들이 헤어지지 않고 꼭 함께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온 강아지들의 우정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친구라는 존재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상처 입은 세 친구가 보호소에서 마음을 열고 다시 행복하게 꼬리를 흔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happy.tails.animal.rescu Tonight was such a big night we finally caught the second feral dog after 4 weeks. We brought her back to the rescue to be with the first feral dog we caught and she was so excited #rescue #animals #dogs #dogsoftiktok #dogrescue ♬ original sound - Hozier's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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