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사육사가 엄청난 높이에서 고기로 유인하자 호랑이가 보인 놀라운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1월 20일

애니멀플래닛Novella


고요한 동물원 안, 사육사가 긴 장대를 이용해 높은 나무 기둥 끝에 고기 한 점을 매달아 둡니다.  


지상에 있던 호랑이가 고개를 들어 목표물을 확인하는 순간, 공기의 흐름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보통 우리에게 호랑이는 땅 위를 위엄 있게 걷거나 전력 질주하는 포식자의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지금 펼쳐지는 광경은 그야말로 상식을 뒤엎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애니멀플래닛Novella


애니멀플래닛Novella


호랑이는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거대한 앞발로 나무를 움켜잡더니, 중력을 거스르듯 수직으로 기둥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육중한 몸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은 마치 가벼운 고양잇과 동물처럼 민첩합니다. 


거대한 근육이 요동치며 높은 곳을 향해 단숨에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애니멀플래닛Novella


애니멀플래닛Novella


사실 많은 이들이 호랑이가 나무를 잘 타지 못할 것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몸무게' 때문입니다.


보통 200kg에서 300kg을 훌쩍 넘는 거구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표범이나 삵과는 달리 나무 위에서의 활동이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랑이가 이토록 높은 곳까지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는 데에는 특별한 신체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호랑이의 뒷다리 근육은 폭발적인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엔진 역할을 합니다. 수직으로 몸을 밀어 올리는 강한 힘이 바로 이 다리에서 나옵니다. 


애니멀플래닛Novella


또한 갈고리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발톱은 나무껍질을 깊숙이 파고들어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해주며, 유연한 척추와 강한 코어 근육은 몸의 중심을 잡아 추락을 방지합니다.


결국 호랑이는 지상뿐만 아니라 나무 위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전천후 포식자였던 셈입니다.


육중한 체구가 주는 위압감과 그 속에 감춰진 섬세한 민첩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장면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