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물속에서 튀어나온 악어 보고 0.1초 간발의 차이로 피한 영양의 놀라운 순발력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1월 20일

애니멀플래닛Novella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롭게 물가로 다가온 누(Wildebeest) 한 마리가 마주한 절체절명의 순간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강가는 물을 마시려는 초식 동물들에게 가장 절실한 장소인 동시에, 수면 아래 몸을 숨긴 포식자들에게는 최적의 사냥터이기도 합니다. 


영상 속에서 이 동물은 주변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물을 마시지만, 물속 깊은 곳에서 은밀하게 다가오는 악어의 살기를 눈치채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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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습니다. 평온하던 수면이 거대한 폭발과 함께 깨지며, 늪의 제왕이라 불리는 악어가 거대한 입을 벌린 채 전광석화처럼 튀어 올랐습니다.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이 주인공의 목덜미를 낚아채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0.1초,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맹수의 공격을 인지하자마자 녀석의 온몸에 있는 근육들이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고,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폭발적인 도약으로 악어의 아가리를 간발의 차이로 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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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으로 몸을 날려 악어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이 찰나의 움직임은 야생의 순발력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이로운 장면이었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악어는 물속에서 기습할 때 사냥감을 향해 시속 30~40km의 엄청난 속도로 돌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강력한 턱 힘은 한 번 걸려들면 뼈까지 으스러뜨릴 정도로 치명적이라 사실상 탈출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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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영상 속 주인공과 같은 초식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시각적 정보보다 신경계의 반사 작용이 먼저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극도로 발달한 도피 본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0.1초라는 찰나에 생사를 가른 이 기적적인 탈출은,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이 진화시켜 온 놀라운 생존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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