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따뜻한 불 너무 좋아해 한참 멍~때리고 있던 고양이의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28일

애니멀플래닛난로 앞에 몸 녹였다가 수염 까맣게 타버린 고양이 모습 / reddit


매서운 추위를 피하고자 난로 앞에 바짝 다가앉았던 고양이가 자신의 소중한 수염이 타는 줄도 모르고 온기를 즐긴 사연이 전해져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몸이 차갑게 얼어붙었으면 난로의 뜨거운 열기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그토록 오랫동안 불멍을 즐겼던 것일까요. 


따뜻함에 취해 한참을 앉아 있던 고양이는 결국 수염 끝이 홀라당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당시 게시된 사진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고양이의 듬직한 뒷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난로 앞에서 얼굴 들이밀다시피 하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 / reddit


사진 속 고양이는 난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얼굴을 불 가까이 밀어 넣은 채 한참 동안이나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고 온몸으로 따스함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주인은 고양이를 살피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고양이의 트레이드마크인 길쭉한 수염 일부분이 열기에 그을려 오글오글하게 타버린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주인공인 고양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듯, 그저 해맑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뜨거움보다 따뜻함이 주는 행복이 더 컸던 탓일까요.


애니멀플래닛난로 앞에 몸 녹였다가 수염 까맣게 타버린 고양이 모습 / reddit


나중에야 자신의 수염 상태를 확인한 고양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털만 조금 그을렸을 뿐, 고양이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겨울철 추위를 녹이려다 수염을 잃을 뻔한 고양이의 엉뚱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수염이 하루빨리 예전처럼 멋지게 다시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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