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여태껏 버림받은 줄 알았는데..." 도살장 찾아 온 주인 보자 기쁨의 눈물 흘린 강아지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26일

애니멀플래닛aFamily


불의의 사고로 주인과 헤어진 뒤 공포와 절망 속에 갇혀 있던 강아지가,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주인과 다시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에 따르면, 최근 도난당한 지 일주일 만에 도살장에서 구조된 강아지가 주인과 재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견주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반려견을 도둑맞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는 반려견이 버림받았다고 오해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즉시 SNS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백방으로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Family


수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바탕으로 추적을 이어갔지만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제보를 받고 달려가면 이미 녀석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거나 정보가 어긋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그는 반려견이 인근 도살장으로 팔려 갔다는 결정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간 도살장에서 그는 뜬장에 갇혀 떨고 있는 반려견을 마침내 발견했습니다. 범인이 훔친 강아지를 돈을 받고 도살장에 넘겨버린 것이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익숙한 주인의 얼굴을 본 강아지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듯 멍하니 바라보았으나, 이내 주인을 확인하자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나온 듯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aFamily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요. 온몸을 벌벌 떨던 강아지는 주인의 품에 안긴 뒤에야 비로소 안정을 찾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견주가 조금이라도 지체하거나 포기했다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강아지를 훔쳐간 범인의 검거나 처벌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견주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반려견 보호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피어난 이들의 눈물겨운 재회는 반려동물을 향한 책임감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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