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산책 끝낸 리트리버들이 들어오지 않고 매번 현관에서 줄서서 있었던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2월 20일

애니멀플래닛집앞 현관문에서 일렬로 줄 서서 기다리는 리트리버들 / Thai interwebs


산책을 즐겁게 마치고 돌아온 골든 리트리버 네 마리의 아주 특별한 귀가 풍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통의 강아지라면 집 문이 열리자마자 안으로 달려 들어가기 바쁘겠지만, 이 녀석들은 현관 앞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일렬로 줄을 섭니다. 


누가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닌데 차례를 기다리며 질서 정연하게 서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 현관문에서 일렬로 줄 서서 기다리는 리트리버들 / Thai interwebs


온라인상에 공유된 이 영상 속에서 리트리버들은 각자 자기 차례를 얌전히 기다리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들이 문 앞을 지키고 서 있는 진짜 이유는 바로 산책 중 더러워진 ‘발바닥’을 청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현관문에 자리를 잡고 앉은 보호자가 수건을 들자, 첫 번째 강아지부터 차례대로 발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차례가 되면 보호자가 닦기 편하도록 스스로 앞발을 척 들어 올리는 ‘천재적인’ 센스까지 보여주는데요. 발 세척이 끝난 녀석만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 안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 현관문에서 일렬로 줄 서서 기다리는 리트리버들 / Thai interwebs


네 마리의 리트리버 모두가 "산책 후에는 반드시 발을 닦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집안의 규칙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마리도 대열을 이탈하지 않고 앞 친구가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에서 이들의 높은 지능과 인내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매번 산책이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이 기분 좋은 기다림은 많은 애견인에게 놀라움과 미소를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잘 훈련된 반려동물이 보여주는 예의 바르고 똑똑한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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