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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가운데, 신문지를 두른 채
앉아 있는 댕댕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치 미용실에서
최신 헤어스타일이라도 준비하는 듯 근엄한 표정!
하지만 사실은 집안에서 전을 부치던 순간,
주인님이 기름이 뽀얀 털에 튈까봐
임시 방편으로 신문 ‘앞치마’를 씌워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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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는 상황을 잘 이해 못했는지,
"왜 나만 신문지 패션이야?" 하는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었죠.
덕분에 전 부치는 소리는 경쾌하게 울리고,
주방에서는 고소한 향기가 퍼졌지만,
가장 안전한 자리는 바로 ‘신문 갑옷’을 두른 댕댕이 자리였습니다.
결국 전이 다 익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보호막(?)을 지켜낸 댕댕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전 냄새와 함께
‘신문지 향’을 풍기는 패셔니스타가 되어버렸다는
훈훈하면서도 웃픈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