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공사 중 생긴 땅 구멍에 반려견 추락…구조대가 보여준 감동의 결말

BY 장영훈 기자
2025년 10월 22일

애니멀플래닛집 마당 함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연 / Baldwin Volunteer Fire Company


마당에서 산책을 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땅속으로 사라진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여기 미국에서 한 가족의 반려견 브루저가 집 마당에서 생긴 깊은 구멍에 빠지는 아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소방대원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반려견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큰 안도와 감동을 주었는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루저(Bruiser)는 13살 된 아메리칸 핏불 강아지로 체중이 45kg이나 되는 튼튼한 녀석입니다.


애니멀플래닛집 마당 함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연 / Baldwin Volunteer Fire Company


평소에는 익숙한 장소에서만 배변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이날도 어김없이 늘 가던 자리로 향했죠.


하지만 마당에서는 공사로 인해 땅이 약해져 있었던 상황. 그곳에 갑자기 큰 구멍이 생기면서 강아지 브루저가 그대로 빠지고 말았는데요.


당시 주인인 니콜 미첼(Nicole Michell) 부부는 휴가로 집을 비운 상태였고 강아지 브루저는 지인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집 마당 함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연 / Baldwin Volunteer Fire Company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 놀란 펫시터는 바로 주인에게 연락한 뒤 현지 소방 자원봉사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땅속 깊이 빠진 강아지 브루저를 보고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멍은 좁고 깊어 개를 다치지 않게 꺼내려면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죠.


소방대원들은 흙을 조금씩 파내어 구멍을 넓힌 뒤 약 1시간 반의 사투 끝에 강아지 브루저를 무사히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집 마당 함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연 / Baldwin Volunteer Fire Company


구조가 끝난 후 자원봉사 소방대는 "우리는 사람뿐 아니라 소중한 반려동물도 돕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행히 강아지 브루저는 겁에 질렸을 뿐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몸이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절뚝거리거나 상처는 전혀 없었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소처럼 행동했는데요.


주인 니콜은 구조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다음 날에도 몇몇 소방대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브루저의 상태를 물어봐 주었다"라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 마당 함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연 / Baldwin Volunteer Fire Company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집 주변에서 공사나 땅의 변화가 있을 때 반려동물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말이죠.


반려견의 안전은 작은 습관과 주인의 관심에서 지켜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우리에게 늘 주변 환경을 살피고, 언제나 반려견을 가족처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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