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안내견에서 은퇴한 강아지가 산책할 때마다 꼭 한다는 이 행동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5년 04월 20일

애니멀플래닛7년 동안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강아지 모습 / Taiwan Guide Dog Association


앞을 볼 수가 없어 주변 도움 없이는 이동하기 힘든 시각 장애인들에게 눈이 되어주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있습니다.


이 존재는 눈이 되어 시각 장애인들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데요. 바로 안내견입니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훈련을 거친 다음 정식으로 안내견이 되는데요. 여기 7년 동안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7년 동안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강아지 모습 / Taiwan Guide Dog Association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안내견에서 은퇴한 뒤 지금은 평범한 강아지로 살아가고 있는 리트리버 강아지 사연이 올라온 것.


집사 리쿤린(李昆霖)은 평소 은퇴한 안내견 임보만 할 생각으로 안내견 리트리버 강아지 안카(安卡)를 돌보게 됩니다.


안내견 출신인 리트리버 안카를 임보하면서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착하고 순한 녀석을 정식으로 입양해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것.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는 임보에 머물지 않고 정식 입양 절차를 밞아 안내견 출신 리트리버 안카를 가족으로 입양하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7년 동안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강아지 모습 / Taiwan Guide Dog Association


입양한 후 그는 하나둘씩 안쓰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죠. 한번은 산책을 나갔을 때 일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리트리버 강아지 안카는 산책 나갈 때면 불록이 있는 인도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이었죠.


심지어 한참 걸어가다가 고개를 돌려 가족들이 자신을 잘 따라오는지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오랫동안 안내견으로 살아왔다보니 몸에 베인 행동이 습관적으로 하게 된 것.


애니멀플래닛7년 동안 안내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강아지 모습 / Taiwan Guide Dog Association


가족들은 이제 그런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달래고 또 달래봤지만 리트리버 강아자 안카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평생을 안내견으로 살아오면서 생긴 일종의 직업병인 셈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이런 행동들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어 안쓰럽다고 전했는데요.


가족들의 바램은 리트리버 강아지 안카가 여느 강아지들처럼 평범하게 뛰어다니며 놀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 시각 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줬던 안내견 출신 리트리버 강아지 안카. 부디 가족들의 사랑을 오래 오래 받으며 행복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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